코스피
4,154.85
(54.80
1.34%)
코스닥
927.79
(3.05
0.33%)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日히타치, 엘리베이터 한국법인 설립…19년만에 재도전(종합)

입력 2017-12-04 19:01   수정 2017-12-04 19:02

日히타치, 엘리베이터 한국법인 설립…19년만에 재도전(종합)

"한국, 세계 3위 시장…시장점유율 5~10% 목표"
현대·티센크루프·오티스 등과 연 4만대 수요 놓고 격전 예상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일본 히타치(日立) 제작소가 우리나라에 엘리베이터 판매·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법인을 설립했다.
여의도 63빌딩 엘리베이터 설치 등 과거 사업 경험을 배경으로 19년만에 국내 시장에 재진출, 현대엘리베이터와 티센크루프, 오티스 등이 버티고 있는 시장에서 격전을 예고했다.
히타치는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히타치 엘리베이터 코리아' 출범을 공식 선언하고 "한국 시장에 고품질의 안전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법인 회장은 히타치빌딩시스템에서 40년 이상 근무해온 카타야마 츠네아키(片山常明), 대표이사 사장은 송승봉 전 '티센크루프 엘리베이터 코리아' 전무가 맡았다.
히타치의 사토 히로시(佐藤寬) 빌딩시스템 사업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회견에서 "히타치 엘리베이터 코리아는 한국인 경영자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채용을 할 예정"이라면서 "이미 한국 디자인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현지 고객 수요에 맞는 전용 디자인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토 CEO는 특히 "앞으로 판매, 조달, 설치 등에서도 한국 기업들과 협력하면서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히타치는 지난 1968년 오티스엘리베이터의 전신인 LG산전과 기술 제휴를 통해 1호 제품을 설치한 데 이어 1984년 여의도 63빌딩에 승강기를 설치하는 등 이미 국내 시장에서 사업 경험이 있다.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의 엘리베이터도 설치하는 등 이후 사업을 확장했으나 1999년 LG산전이 엘리베이터사업을 오티스에 매각하면서 철수했다. 이번 한국법인 설립은 19년만의 한국 시장 재진출인 셈이다.
이번 한국법인 설립은 최근 글로벌 거점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특히 우리나라 승강기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히타치는 지난 2011년 필리핀에 이어 2015년 미얀마, 2016년 캄보디아와 베트남에 잇따라 현지 법인을 설립했으며, 올해 4월에는 영국의 엘리베이터 서비스업체인 템플(Temple)을 인수했다.
히타치 관계자는 "한국은 중국, 인도에 이어 승강기 수요가 전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시장으로, 특히 최근 승강기 안전관리법규 개정으로 교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면서 "발 빠른 현지 적응으로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엘리베이터 신설 수요는 연간 약 4만대에 달한다. 일본의 약 2배 규모로, 중국과 인도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업체별 점유율은 현대엘리베이터가 41%로 가장 높고 ▲ 티센크루프 26% ▲ 오티스 12% ▲ 미쓰비시 3% 등이다.
히타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 엘리베이터 기술력을 토대로 우리나라 시장에서 5~10%의 점유율을 차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특히 연 1천대 수주를 달성하면 국내 공장 설립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hum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