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조기대선 영향인가…봉하마을 방문객 첫 100만 돌파

입력 2017-12-04 14:43  

탄핵·조기대선 영향인가…봉하마을 방문객 첫 100만 돌파
2012년 공식 집계 후 처음, 노무현재단 "문화·여가·민주주의 함께 있는 공간"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올해 방문객이 100만 명을 돌파했다.
한 해 방문객이 100만 명을 넘긴 것은 2012년 방문 인원 공식 집계 이후 처음이다.
노무현재단은 지난 2일 오후 2시 집계 기준으로 올해 봉하마을 방문객이 100만302명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봉하마을에는 지난 5월에만 무려 25만 명이 찾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조기 실시된 대통령 선거(5월 9일) 전후와 노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5월 23일)에 방문객이 집중됐다.
지난 5년간 방문객을 연도별로 보면 2012년 73만1천874명, 2013년 71만8천227명, 2014년 70만7천112명, 2015년 64만4천340명, 지난해 79만7천489명이었다.



봉하마을 방문객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입구 맞은편 도로에 설치한 무인계수기로 집계한다.
무인계수기는 2대 설치됐다가 최근 사각지대까지 확인하려고 3대로 늘렸다.
이 계수기는 앞면 인식기능을 갖춰 방문객을 자동 파악한다. 중복 집계 등 허수를 방지하려고 전체 집계한 인원수의 85%를 방문객으로 잡는다.
무인계수기는 김해시가 설치하고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가 관리한다.
시 관계자는 "김해지역 전체 방문객이 한 해 800만 명인데 이 중 봉하마을을 찾는 이들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봉하마을은 이제 전국 관광 브랜드가 됐다"고 말했다.
봉하마을은 노 전 대통령의 탄생과 삶, 죽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중 유일하게 퇴임 후 고향으로 돌아와 살다가 그곳에 묻힌 대통령의 자취가 남아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노 전 대통령의 생가·추모의 집·묘역·사저를 비롯해 생태문화공원, 봉화산과 정토원, 친환경 쌀방앗간과 친환경바이오센터, 화포천 등이 방문객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마을에는 노 전 대통령의 생전 산책로인 '대통령의 길'과 '봉화산 숲길' 등이 잘 정비돼 있다.
오상호 노무현재단 사무처장은 "봉하마을은 문화·여가·민주주의를 한 곳에서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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