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 이름 빼고 다 바꾼다…'인사·조직·사업' 혁신위 출범

입력 2017-12-07 10:00   수정 2017-12-07 11:21

KOICA 이름 빼고 다 바꾼다…'인사·조직·사업' 혁신위 출범

위원장에 윤현봉 KCOC 사무총장…내년 2월 혁신과제 도출

(성남=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박근혜 정부에서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되고 기관 내부의 도덕적 해이로 국민적 신뢰를 잃은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대대적인 혁신에 나선다.
KOICA는 7일 오전 성남시 수정구에 있는 본부 개발협력역사관에서 '혁신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미경 신임 이사장이 취임식에서 "조직운영 기조 및 사업정책을 체계적으로 구현하고 대국민 신뢰와 조직의 사기 회복을 위한 혁신을 추진해 국제개발협력의 새 장을 열겠다"고 선언한 지 9일 만에 띄운 조직이다.
15명으로 구성된 혁신위는 10명이 외부 인사여서 사실상 민간인사 중심의 혁신기구로 운영된다.
위원장은 윤현봉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사무총장, 간사는 송진호 부산 YMCA 사무총장이 맡았다.
시민사회 위원으로 이성훈 국제개발협력 시민사회포럼(KoFID) 운영위원, 조영숙 한국여성단체연합 국제연대센터 소장, 한재광 '발전대안 피다' 대표가 위촉됐다.
학계에서는 손혁상 경희대 공공대학원 원장, 유정애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 이태주 한성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이현옥 연세대 글로벌행정학과 교수가 동참했고 컨설팅 전문가인 이명환 IBS컨설팅 대표이사도 합류했다.
KOICA 내부 위원은 노조위원장과 직원 등 5명이다.
이날 위촉장을 받은 위원들은 다음 주부터 부서별 업무보고를 받고 연말까지 분야별 혁신주제를 확정할 예정이다.
신임 이사장이 업무보고를 받는 관행과 달리 혁신위를 상대로 업무보고가 진행되는 파격이 이뤄지는 것이다.
혁신위는 내년 1월 내부 의견수렴과 대토론회를 거쳐 늦어도 2월까지 혁신권고안을 마련하게 된다. KOICA는 이를 검토해 최종 혁신과제를 확정하고 본격 시행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경 이사장은 위촉식에서 "국민의 눈높이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외부위원 중심으로 혁신위를 구성했다"며 "국제개발협력의 기본가치와 국제규범에 충실한 혁신과제가 나오면 강력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혁신위 활동을 통해 KOICA가 국제사회와 국민의 신뢰를 받는 무상원조 전담기관으로 재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gh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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