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챔스 조별리그서 맨시티 2-1로 꺾고 16강 오르자 약속 지켜
(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파울루 폰세카 샤흐타르 도네츠크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꺾은 소속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쾌걸 조로'로 깜짝 변신했다.

폰세카 감독은 7일 오전(한국시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여 29경기 만에 첫 패배의 쓴잔을 안긴 뒤 기자회견에 조로 마스크를 쓰고 나타났다고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이 전했다.
'샤흐타르가 16강에 진출하면 조로 복장을 하고 나타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킨 것이다.
검정색 모자에 복면, 망토를 두른 채 회견장에 나온 폰세카 감독은 "오늘은 내 평생 가장 즐거운 기자회견"이라며 "샤흐타르 서포터스뿐 아니라 모든 우크라이나인이 우리 팀을 자랑스러워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y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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