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이 이스라엘에 강하게 경고했다.
알리 자파리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은 9일(현지시간) "트럼프는 알쿠드스(예루살렘)의 알아크사 사원을 파괴하기 위해 그렇게 결정했다"면서 "알쿠드스는 시온주의자들의 가짜 정권에 무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아크사 사원은 동예루살렘의 템플마운트(성전산·아랍어로 하람 알샤리프)에 있는 모스크로, 이슬람의 3대 성지중 하나다.
그러면서 "미국과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은 알쿠드스에 대해 역사적으로 가장 어리석은 일을 범했다"면서 "무슬림은 지금 당장 그들의 포악한 계략에 맞서 봉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번 결정은 일부 아랍국가,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물밑에서 합의, 조율을 거친 결과"라면서 "그들(사우디 등)은 이 문제를 몇 달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우디 정권은 새로운 미국의 범죄에 맞선 이슬람 국가의 입지를 좁히려고 시도하고 있다"면서 "사우디는 말로는 트럼프의 결정을 반대하면서 이스라엘, 미국과 짜고 알쿠드스를 방어하려는 실질적인 움직임을 방해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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