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금구조 바꿔 보안성 높인 자물쇠…특성화고 발명왕 한자리에

잠금구조 바꿔 보안성 높인 자물쇠…특성화고 발명왕 한자리에
교육부·중기벤처부, IP 마이스터 프로그램 시상식


(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교육부·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은 '예비 기술전문가 양성사업'(IP 마이스터 프로그램) 제7기 수료·시상식을 13일 대전 케이더블유(KW) 컨벤션센터에서 연다고 12일 밝혔다.
IP마이스터 프로그램은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이 문제 해결능력과 지식재산 창출 역량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7기 사업에는 특성화고교와 마이스터고 학생들로 구성된 50팀이 참여했는데 이들은 약 4개월 동안 온라인 교육, 지식재산소양 캠프, 전문가 컨설팅을 바탕으로 자신들이 낸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특허를 출원했다.
수료식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을 받는 부원고등학교팀(김승미·김승희·안진희 학생)은 숫자를 돌리는 방식의 '다이얼 자물쇠'가 보안성이 약하다는 점에 착안해 보안성을 높인 자물쇠를 개발했다.
다이얼 결합부 틈새로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잠금 구조를 바꿨다.
또, 시각장애인이 다이얼 자물쇠를 쓸 수 있도록 다이얼 표면에 올록볼록하게 숫자를 표시했다.

이번 수료식에서는 짧은 용접봉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계산공업고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과 분리형 보조배터리를 만든 세경고팀(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휠체어 착석 보조기구를 고안한 창계공업고팀(특허청장상) 등도 상을 받는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들이 창의적 아이디어로 현장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과정을 보면서 자랑스러웠다"며 "이 학생들이 기술혁신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나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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