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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도 청와대 청원…"빈 교실을 보육시설로 활용하자"

입력 2017-12-12 18:47   수정 2017-12-12 20:59

유시민도 청와대 청원…"빈 교실을 보육시설로 활용하자"

하루도 안돼 1만명 넘게 동의…"방송녹화때 관련 답변후 진짜 올려보자 생각"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청와대 홈페이지의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초등학교 빈 교실을 공공보육시설로 활용하자는 청원을 냈다.
유 전 장관은 이날 '초등교실을 활용한 공공보육시설 확충'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저는 직업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라며 자신의 이름을 공개하면서 "최근에는 부업 삼아 방송 일도 조금 한다"고 소개했다.

<YNAPHOTO path='PYH2015112514490006200_P2.jpg' id='PYH20151125144900062' title='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자료사진)' caption=''/>

그는 자신의 자녀를 백일 무렵부터 앞집 아주머니나 가정보육시설에 맡긴 경험을 전하면서 "(저출산의)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가 젊은 부모들이 마음 놓고 필요한 시간만큼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취학 전 영유아를 가진 젊은 부모들은 공공보육시설 확충을 간절하게 바란다"며 "학생 수 감소에 따라 생기는 초등학교의 여유 공간 일부를, 다시 말해서 지금 특활공간으로만 사용하고 있는 교실의 일부를 공공보육시설로 활용할 것을 청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초등학교는 다른 어떤 시설보다 환경이 쾌적하다"며 "출입구와 동선을 잘 조정하기만 하면 초등학생들 교육에 특별한 지장이 생기지 않는다. 국가의 시설투자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전 장관은 "자랑은 아니지만 저는 대통령도 알고 국무총리도 안다.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참모들도 많이 안다"며 "그러나 그보다는 공개 청원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부처가 합의하고 협력해야 하는 일은 한 부처 혼자 할 수 있는 일에 비해 진척이 더디기 마련이어서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한다"고 공개 청원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 청원은 오후 6시 30분 현재 1만1천 명이 넘는 동의를 얻어낼 정도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청와대는 30일간 20만 명 이상의 국민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는 답변을 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유 전 장관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어제 방송 녹화 도중 청와대 청원에 참여하고 싶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이 있어 이 제안을 얘기했다"며 "방송 후 진짜로 한 번 올려보자는 생각이 들어 청원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jbry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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