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마도해역서 나온 백자다발로 추정한 조선 생활사

입력 2017-12-13 10:08  

태안 마도해역서 나온 백자다발로 추정한 조선 생활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보고서 2종 발간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고려시대 선박 3척이 확인돼 '바닷속의 경주'로 불리는 충남 태안 마도해역에서 2014년 수중발굴 역사상 최초로 백자다발이 발견됐다.
백자다발은 그릇 59점, 접시 40점, 잔 10점, 촛대 2점 등 111점으로 구성됐다.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 사이에 지방 가마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백자들은 선원이 사용하던 물품이 아니라 교역품이었다.
해저에 가라앉아 있던 백자다발이 발견되면서 조선시대 생활사와 관련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 조선백자의 공급지와 수요지가 가까워 장거리 운송이 없었을 것이라는 학계의 통념을 깨고, 백자가 해상로를 통해 멀리까지 유통됐다는 점이 규명된 것이다.
더욱이 백자다발은 조선시대에 곡식을 나르던 조운선(漕運船)인 '마도 4호선'의 발굴 계기가 됐다. 우연히도 유실된 백자가 발견된 곳이 마도 4호선의 상부였기 때문이다. 마도 4호선은 수중에서 확인된 첫 조선시대 선박이었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처럼 마도해역에서 이뤄진 흥미로운 수중발굴 이야기를 담은 '태안 마도해역 시굴조사 보고서'를 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보고서에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시굴조사 결과가 담겼다. 백자 외에도 고려청자, 청동 숟가락, 철제 솥, 중국의 닻돌(닻에 매다는 돌)과 동전 등 유물 710여 점에 관한 정보와 사진이 수록됐다.
연구소 관계자는 "마도해역에서는 도자사, 문화사와 관련된 많은 자료가 나왔다"며 "마도해역 조사는 앞으로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연구소는 2013년부터 4년간 수행한 연구 성과를 담은 '수중문화재 탐사기법 개발 연구 종합보고서'도 발간했다. 책에는 수중탐사장비 운용 기술과 개발 과정, 자료 해석 방법 등에 관한 내용이 실렸다.
두 보고서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www.seamuse.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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