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지난 5일 오전 1시 26분께 대구시 북구 칠성동 한 아파트 13층에 설치한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났다.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새벽에 화재가 발생하자 놀란 주민 50여명이 아파트 밖으로 대피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여름철에만 일어날 것 같은 에어컨 실외기 화재가 겨울철에도 잇따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3일 대구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대구에서는 최근 5년간 에어컨 실외기에서 난 불이 126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겨울에만 24건(19%)이 발생했다.
최근 냉·난방 겸용 에어컨을 설치하는 업소나 상가가 늘었고 담뱃불 등 부주의로 불이 난 것으로 대구소방은 분석했다.
실외기 화재 요인별로는 담배꽁초 버리기 등 부주의가 77건(61.1%)으로 가장 많고 전기 요인 30건(23.8%), 원인 미상 14건(11.1%), 기계적 요인 4건(3.1%), 방화 1건(0.8%)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소방관계자는 "겨울철 실외기 내부에 쌓인 먼지 등 이물질을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한다"며 "실외기에 남아 있는 윤활유로 불길이 쉽게 번질 수 있으니 방심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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