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장 "이란, 후티 반군에 미사일 지원했을 가능성"

입력 2017-12-14 09:19  

유엔총장 "이란, 후티 반군에 미사일 지원했을 가능성"
헤일리 유엔 美대사 "이란 국제의무 위반…반박 불가능 증거 제시하겠다"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이란이 탄도미사일 개발을 금지하는 유엔 결의안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간) AP·AFP통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란이 예멘 후티 반군에 탄도미사일을 넘겼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엔은 이란이 공급한 탄도미사일이 지난달 4일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국제공항 미사일 공격에 쓰인 미사일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리야드를 방문해 미사일 잔해를 분석한 유엔 전문가팀은 유엔 제재 대상에 오른 이란 방위산업체 '샤히드 바게리 인더스트리얼 그룹'(SBIG) 로고와 비슷한 로고가 찍힌 미사일 부품을 찾았다.

유엔 관계자들은 사우디로 발사된 미사일 잔해를 조사했으나 이 미사일의 공급자가 이란이라는 확실한 결론은 내리지 못해 계속 관련 정보를 분석하고 있다.
미국과 사우디는 후티 반군에 미사일을 공급한 배후로 이란을 지목해왔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중동을 비롯한 세계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이란의 활동을 밝힐 예정이라고 주유엔 미국대표부는 전했다.
주유엔 미국대표부는 성명에서 "헤일리 대사는 이란이 고의로 국제 의무를 위반하고 이러한 위반 사실을 감추려 했으나 실패했다는 반박할 수 없는 증거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헤일리 대사는 이란이 예멘, 레바논, 시리아와 불법 무기 거래를 한다며 이란에 더욱 강경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유엔 안보리에 촉구해왔다.
유엔은 2015년 7월 이란이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을 금지한 안보리 결의안 2231호를 채택했다.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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