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마켓 다이옥신 오염 토양 반출 뒤 처리해야"

입력 2017-12-14 17:02  

"캠프마켓 다이옥신 오염 토양 반출 뒤 처리해야"
인천 시민단체, 정부 정화방안 발표 전까지 1인 시위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 시민단체 38곳과 정당 7곳이 참여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맹독성폐기물 주한미군 처리 촉구 대책위원회'는 14일 캠프마켓 앞에서 다이옥신 오염 토양 반출 처리를 요구하는 1인 릴레이 시위를 시작했다.
첫 시위에 나선 구자숙 전교조 인천지부 수석부지부장은 "주한미군은 1급 발암물질 다이옥신류로 오염된 캠프마켓 토양을 바깥으로 반출해 안전하게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아파트와 학교로 둘러싸인 캠프마켓에서 다이옥신을 처리할 경우 시민 불안감은 커질 것이며 피해도 예측하기 어렵다"며 "미국 기준 10배가 넘는 수치의 다이옥신이 확인된 만큼 국방부와 환경부도 적극적으로 미군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대책위는 국방부가 이달 말께 캠프마켓 정화방안 용역 결과를 발표할 때까지 매일 1시간씩 릴레이 1인 시위를 할 방침이다.
국방부와 환경부는 이달 6일 부평구청에서 주민 설명회를 열고 다이옥신 오염 지역을 가장 먼저 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구체적인 정화 방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앞서 정부 조사 결과 캠프마켓 내 33개 조사지점 중 7개 지점의 토양 시료에서 검출된 다이옥신류가 독일과 일본 등 선진국 허용 기준인 1천pg-TEQ/g(피코그램 : 1조분의 1g)을 초과했다. 최고 농도는 기준치 10배 이상인 1만347 pg-TEQ/g에 달했다.
다이옥신류는 독성이 강해 암을 유발할 수 있으며 생식기관, 발육기관, 면역기관, 호르몬 등에도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수에서는 구리, 납, 비소, 아연, 니켈, 카드뮴, 6가 크롬, 수은 등 중금속 오염도 확인됐다.
cham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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