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우리 고유어종인 칼납자루 완전양식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완전양식은 수정란을 부화해 기른 어린 고기를 어미로 키워서 다시 수정란을 생산하는 단계까지를 의미한다.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칼납자루가 국내 관상어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는 열대어를 대체할 수 있을 만큼 색상과 체형미를 자랑하는 한국 특산종으로 완전양식은 국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센터는 자연산 어미와 숙주 조개를 활용한 인공 종자 생산에 성공한 뒤 10∼12개월 사육한 어미를 단기간에 산란을 유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국내 관상어 대부분은 열대어, 금붕어 등이 선점하고 있으며 토속 관상어는 자연채집에 의존한다.
센터는 이에 토속 어류 관상어 산업 프로젝트 5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5월에는 낙동강 토속 관상어 연구시설을 완공한다.
연구시설을 완공하면 칼납자루 외 줄납자루, 큰줄납자루 같은 다른 납자루과와 쉬리, 버들붕어 등 양식을 위한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센터는 지난해에는 각시붕어 양식에 성공했다.
김경원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고유 관상어 아름다움과 5∼9㎝ 크기는 열대어와 비교해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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