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국토교통부는 남부지방의 가뭄으로 경남 밀양댐이 20일께 가뭄 '경계' 단계에 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댐 운영 수준이 경계 단계에 들어가면 농업용수 사용이 제한된다.
가뭄이 진행되면 '댐 용수부족 대비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관심(생활·공업용수 여유량 감량), 주의(하천유지용수 및 농업용수 여유량 감량), 경계(농업용수 20∼30% 감량), 심각(생활·공업용수 20% 감량) 등 단계별 용수 비축이 시행된다.
밀양댐은 작년부터 실제 필요한 용수만 공급하면서 저류 위주로 운영해 왔지만 올해는 강우량이 627㎜로 예년의 43%에 불과해 8월 7일부터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
밀양댐의 농업용수 공급은 내년 5월부터 시작됨에 따라 인근 주민에 큰 영향은 없다.
국토부는 용수를 공급받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통해 용수 비축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가뭄의 영향을 많이 받는 충남 보령댐은 하천 유지용수 감축과 도수로 가동 등으로 작년보다 많은 저수량을 확보해 당분간 심각 단계에는 도달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18일 기준으로 전국 다목적댐 중 보령댐이 경계 단계로 운영되고 있다. 전남 주암댐은 주의, 전북 부안댐은 관심 단계로 관리 중이다.
18일 오전 7시 기준 전국 다목적댐의 총 저수량은 63억9천t으로 예년의 95% 수준이나, 지역별 강우량 편차가 커 보령댐 등 남부지역 댐의 저수량이 예년보다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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