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안 갈등 커지나…대만, 친중파 의원들 체포 논란

입력 2017-12-20 21:17  

양안 갈등 커지나…대만, 친중파 의원들 체포 논란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대만 당국이 친중파 의원들을 체포하면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갈등이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일 홍콩 명보(明報) 등에 따르면 대만 법무부 조사국은 지난 19일 친중파 정당인 대만 신당(新黨) 대변인 왕빙중 등 4명의 의원과 왕빙중 의원의 부친 등을 체포했다.
대만 법무부 조사국은 국가안보법 위반을 근거로 체포했으나 구체적인 혐의는 공개되지 않았다.
대표적인 친중파로 불리는 왕빙중 의원은 지난주 중국을 방문해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관계자들과 만난 바 있어 이를 문제 삼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주미 중국 대사관의 리커신(李克新) 공사는 지난 8일 미국 함정이 대만에 정박할 경우 중국이 무력을 사용해 대만을 통일할 것이라며 경고하고 중국 전투기들이 대만을 선회 비행하자 대만 내에서 친중 세력을 척결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져왔다.
president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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