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복서 메이웨더, UFC 진출설 부인…"모두 오해"

입력 2017-12-21 09:30  

무패복서 메이웨더, UFC 진출설 부인…"모두 오해"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은퇴한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가 UFC 진출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메이웨더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파이트 하이프'와 인터뷰에서 "지난주 UFC에 대해 내가 한 말을 사람들이 오해한 것 같다"며 "나는 종합격투기 선수로 변신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UFC에서 활동했다면 10억 달러(약 1조817억원)를 벌었을 것이라고 말했을 뿐"이라고 했다.
앞서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메이웨더와 UFC 계약에 관해 대화하고 있다"면서 "메이웨더가 현실성 없는 일을 말한 적 있는가? 그는 흔히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곤 한다. 그리고 결국에는 성사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메이웨더는 ESPN의 보도가 나온 지 몇 시간도 안 돼 이를 반박했다.
메이웨더는 "내가 한 말을 정확하게 옮기면 내가 (복싱 대신) UFC를 선택해 그곳에서 3∼4경기를 하고 코너 맥그리거와 싸웠다면 10억 달러를 벌었을 것이라는 말이었다"고 주장했다.
메이웨더는 오해라고 주장했지만, 이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메이웨더는 지난주 팬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내가 원하고, 갈 수만 있다면 나는 곧바로 UFC에 뛰어들 것이다. 그리고 옥타곤에서 싸울 수 있다"며 "옥타곤에서 3∼4번만 경기하면 10억 달러를 벌 수 있다"고 분명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억하라, 나는 플로이드 '머니(money)' 메이웨더"라고 했다.
메이웨더는 지난 8월 UFC 최강자 코너 맥그리거와 복싱 대결이 성사되기 전에도 태도를 계속해서 바꾸며 사람들의 관심을 유발했다. 결국, 이 대결은 '세기의 서커스'라는 비난에도 천문학적인 흥행 스코어를 기록했다.
당시 대회를 주관 방송했던 '쇼타임'은 지난 16일 메이웨더-맥그리거전의 북미 페이퍼뷰(PPV·유료 시청) 판매 건수가 430만 건으로 역대 2위를 차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5년 5월 열린 메이웨더와 매니 파키아오(39·필리핀)의 복싱 대결 때 작성된 PPV 역대 최다 판매량(460만 건)을 넘어서지 못했지만, 메이웨더와 오스카 델라 호야(42)가 격돌해 역대 복싱 PPV 3위인 248만 건을 판매한 2007년 경기의 2배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확실한 것은 메이웨더가 금액만 맞으면 뭐든지 한다는 점이다. 메이웨더가 일단은 종합격투기 진출설에 선을 그었지만, 상황에 따라 그의 입장이 다시 바뀔 소지는 다분해 보인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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