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래 경남개발공사 사장 사직…'홍준표 사람' 잇단 사퇴

입력 2017-12-21 14:27   수정 2017-12-21 17:34

조진래 경남개발공사 사장 사직…'홍준표 사람' 잇단 사퇴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조진래 경남개발공사 사장이 21일 경남도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4월 5일 취임한 조 사장은 임기 3년을 채우지 못하고 1년 9개월여 만에 물러난다.
조 사장은 내년 지방선거 출마에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 홍준표 지사 측근으로 알려진 조 사장은 교육감 주민소환 청구 허위서명에 연루돼 사표를 낸 홍 전 지사의 또다른 측근인 박재기 전 사장 후임으로 취임했다.
이 때문에 조 사장 취임 당시 홍 전 지사의 '측근 돌려막기'라는 지적도 나왔다.
그는 홍 전 지사가 대선 출마를 이유로 지사직을 사퇴하고 나서 대표적인 '홍준표 사람들'로 분류돼 시민단체들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그러나 조 사장은 재임 기간에 서김해일반산업단지·산청 한방항노화 일반산업단지 조성, 창원 현동 공공분양 아파트 공급 등에 나서 성과를 냈다.
출자기관인 경남도에 165억원 추가 배당, 재경기숙사 남명학사 건립 등 정책사업도 추진했다.
함안 출신인 조 사장은 제18대 국회의원을 거쳐 홍준표 지사 도정 1기와 2기 초반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이어 정무특별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5년 4월엔 밀양·창녕·함안·의령 선거구 총선에 출마하려고 사직했다가 경선에서 탈락했다.


앞서 홍 전 지사가 지난해 5월 임명했던 이태성 경남테크노파크 원장도 임기 3년을 채우지 않고 지난 15일 퇴임했다.
이 전 원장은 경남도 출연기관인 경남테크노파크 채용비리 의혹 등과 관련해 시민단체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았다.
경남도는 경남테크노파크를 상대로 특정감사를 벌인 바 있다.
지난 10월에는 국가정보원에서 심리전단장을 지내며 국내 '정치공작'에 가담한 혐의(국정원법상 정치관여 금지)로 구속된 유성옥 전 경남발전연구원장도 사직했다.
이로써 홍 전 지사 사퇴 이후 '홍준표 사람'으로 불린 출자출연기관장 3명이 잇따라 자리에서 물러나 경남도 출자출연기관 인적 쇄신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b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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