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성탄 연휴 앞두고 인파밀집 장소 테러 경계 강화

입력 2017-12-21 19:19  

이탈리아, 성탄 연휴 앞두고 인파밀집 장소 테러 경계 강화
"광장·성당·쇼핑몰·공항 등 보안 조치 격상"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이탈리아가 성탄 연휴와 연말 연시를 앞두고 주요 관광지 등 인파 밀집 장소에 대한 경계 강화에 나섰다.
이탈리아 내무부는 20일 성명을 내고 "크리스마스 축제와 신년 축하 행사 동안 성당, 유적지, 쇼핑 센터 등 대규모 군중이 몰리는 구역에 대한 통제 강화 지침을 이탈리아 각 지역 당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침에는 공항, 항만, 기차 역, 고속도로, 대중 교통 수단에 대한 경계 조치를 증강하라는 명령도 포함돼 있다고 내무부는 설명했다.


이 같은 지침은 이날 마르코 민니티 내무장관 주재로 소집된 국가공공질서·안보 위원회가 특히 테러 위험이 큰 장소에 대해 강도 높은 경계·감시 수준을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위원회는 또 이 자리에서 현재 외교공관, 지하철 역 부근 등 이탈리아 주요 거리에 배치돼 있는 7천50명의 군 병력의 테러 경계 임무를 2019년 말까지 연장한다는 데에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 로마의 경우 매년 로마 최대 규모의 크리스마스 시장이 들어서는 장소인 나보나광장에 대한 보안을 대폭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나보나광장 입구에는 금속 탐지기가 설치되고, 동시 허용 입장객 수는 최대 1만2천 명으로 제한된다. 광장으로 통하는 주요 거리의 차량 통행도 금지된다.
이탈리아는 서유럽 주요 국가 중 유일하게 아직까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에 의한 직접적인 공격을 당하지 않았으나, 가톨릭의 본산 바티칸을 품고 있는데다 곳곳에 유서깊은 성당과 상징적인 유적지가 산재해 있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부터 지속적인 테러 위협을 받고 있다.
ykhyun1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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