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경기개선 흐름 확산…조선·車 부진에 일부지역은 주춤

입력 2017-12-26 12:00  

4분기 경기개선 흐름 확산…조선·車 부진에 일부지역은 주춤
반도체·석유화학·기계장비 생산 호조…한은 "소비와 수출 중심 개선세 지속"
동남·대경·제주권은 보합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올해 4분기 들어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의 수출 호조와 소비 증가로 경기개선 흐름이 전국으로 확산했다.
다만, 조선과 자동차산업 부진과 중국 관광객 감소 등 영향으로 동남·대경·제주권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를 보면 4분기 들어 수도권과 호남권에서는 경기개선 흐름이 이어졌고 충청권과 강원권도 소폭 개선으로 호전됐다.
반면 동남권(부·울·경)과 대경권, 제주권은 보합이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제조업 생산은 업종별로 반도체와 석유화학·정제, 기계장비가 증가했고 조선, 자동차는 감소했다. 휴대전화와 디스플레이, 철강은 보합이었다.
이에 따라 지역별로 충청, 제주권은 증가했지만 대경권은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 여행업, 운수업 등이 호조였다.
동남권은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화물운송 감소, 제주는 외국인 관광객 감소 영향으로 부진했다.
소비는 동남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늘었다. 겨울옷과 가전제품 판매가 늘었고 사상 최장이었던 추석 연휴 기간 관광객이 늘어난 효과가 있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생산 설비 증설이 있었고 기계장비 및 의약품에서도 증가했다. 대경권은 디스플레이가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호남권만 증가했다. 기분양 주거용 건물과 새만금 관련 대형공사 중심으로 늘었다.
수출은 동남권만 선박과 자동차 부진으로 감소했다.
고용은 수도권의 증가 폭이 확대된 반면 동남권은 감소로 돌아섰다. 대경권은 감소 폭이 커졌다.
기업자금사정은 수도권과 대경권은 개선됐지만 제주권은 사드 보복조치 여파로 숙박 및 음식점업을 중심으로 악화됐다.



한은은 "앞으로 지역 경기는 수도권·충청·강원에서 소비와 수출 중심으로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제조업 생산은 충청, 대경, 강원권에서 증가하고, 업종별로 반도체와 석유화학·정제가 증가, 자동차, 조선, 디스플레이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비스업 생산은 양호한 소비심리에 힘입어 대부분 권역에서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이 증가하고, 운수업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소비는 가계소득 개선과 양호한 소비심리 등에 힘입어 완만하게나마 증가하겠지만 동남권과 호남권은 조선업 부진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파악됐다.
설비투자는 대경권과 강원권에서 늘고, 건설투자는 동남권, 대경권, 제주권 주거용 건물 중심으로 둔화할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은 글로벌 경기 개선에 힘입어 반도체와 석유화학·정제, 기계장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merci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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