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 돈벌이 제자리걸음…편의점의 30% 수준

입력 2017-12-27 12:00   수정 2017-12-27 18:29

치킨집 돈벌이 제자리걸음…편의점의 30% 수준

작년 부동산경기 활황…부동산임대업 매출액 증가율 1위
통계청, 2016년 도소매업·서비스업 조사 잠정결과

(세종=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치킨집의 지난해 가맹점당 평균매출액이 전년 대비 제자리걸음을 해 편의점의 30% 수준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도소매업·서비스업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 매출액은 전년 대비 늘었지만, 교육서비스업은 종사자 수와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6년 기준 도소매업·서비스업 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2016년 기준 15개 주요 프랜차이즈 업종 가맹점 수는 17만개로 전년 대비 9.4%(1만5천개) 늘었다.
편의점과 한식, 치킨집 등 3대 업종 가맹점 수가 전체의 51.2%를 차지했다.
가맹점 종사자 수는 61만5천명으로 전년보다 8.0%(4만6천명) 늘었다.
가맹점당 연매출액은 2억8천510만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치킨집의 가맹점당 연매출액은 1억3천580만원으로 전년 대비 제자리걸음을 했다.
치킨집 가맹점 수가 2만5천431개로 전년 대비 2.9% 늘었지만, 전체 매출액도 3조4천543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기 때문이다. 치킨집 종사자 수는 6만3천100명으로 전년 대비 0.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치킨집의 가맹점당 연매출액은 편의점이 기록한 4억5천990만원의 29.5% 수준에 불과했다. 편의점의 가맹점당 연매출액이 전년 대비 7.0%나 늘어난 점에 비춰보면 두 업종 간 가맹점당 연매출액 차이는 갈수록 벌어지는 추세다.
전년 대비 가맹점당 연매출액은 의약품업종이 10.5%로 가장 많이 늘었고 안경업종(8.1%), 자동차 수리(5.7%), 피자·햄버거(5.0%), 커피전문점(3.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에 두발·미용업종(-6.9%), 문구점(-3.6%), 제빵·제과(-3.1%), 가정용 세탁(-2.5%) 업종은 연간 벌이가 전년보다 줄었다.



2016년 기준 전체 도소매업·서비스업 사업체 수는 281만7천개로 전년 대비 2.3%인 6만3천개 늘었고, 종사자 수는 1천148만명으로 전년 대비 2.8%인 30만8천명 늘어났다.
교육서비스업의 종사자 수가 0.2%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모든 산업에서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가 늘었다.
전체 매출액은 1천908조원으로 전년 대비 4.9%인 90조원 늘었고, 사업체당 매출액은 6억7천800만원으로 전년보다 2.6%인 1천700만원 늘어났다.
업종별 전체 매출액은 부동산·임대업(16.6%), 숙박·음식점업(10.2%), 예술·스포츠·여가(7.3%) 순으로 크게 늘었다.
사업체당 매출액도 부동산·임대업(7.5%), 숙박·음식점(7.4%) 순으로 증가했지만, 예술·여가·스포츠(-1.8%), 교육·서비스업(-1.7%)은 감소했다.
박원란 통계청 산업통계과장은 "지난해 부동산경기가 좋다 보니까 부동산·임대업의 매출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면서 "전반적인 야외활동 증가, 부동산경기 호조, 여가를 즐기자는 의식변화 등으로 숙박·음식점업 등도 활기를 띠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인터넷 강의 증가로 교육서비스업은 위축되는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YNAPHOTO path='AKR20171227072300002_02_i.jpg' id='AKR20171227072300002_0201' title='' caption='[통계청 자료 캡처]'/>

yuls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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