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통합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 전문가위원회 40명으로 구성

입력 2017-12-27 18:40  

대구통합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 전문가위원회 40명으로 구성
4개 지자체 실무진 합의…전문가위원회 역할에는 의견 갈려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대구 통합공항 이전 후보지를 결정할 '전문가위원회'가 이르면 다음 달 중순 40명 규모로 꾸려진다.
하지만 이전 후보지 평가 기준·항목을 정하는 방식을 두고 지자체 간 의견이 갈려 언제부터 위원회를 본격 운영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대구시와 경북도, 의성군·군위군 4개 지자체는 27일 대구시청 별관에서 2차 실무협의회를 열고 항공교통, 경제, 토목, 도시계획, 환경 분야 전문가 40명으로 전문가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에 합의했다.
지자체별로 위원을 2명씩 선정하고 나머지 32명은 학회, 대학, 기업 등에 의뢰해 대구·경북에 연고가 없는 전문가를 추천받을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연말연시인 점을 고려할 때 학회 등이 전문가를 추천하는 데 다소 시일이 걸릴 수 있다"며 "별다른 상황이 없다면 늦어도 다음 달 중순까지 위원회 구성을 마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전 후보지 평가 기준·항목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를 두고 지자체 간 의견이 달랐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일부 지자체는 평가 기준·항목 마련에서 후보지 결정까지 모든 과정을 위원회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가 기준·항목은 외부 용역기관에 맡기고, 위원회는 후보지 선정에만 관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내년 2월 20일 전에 후보지를 선정하자는 입장이지만 일정이 너무 촉박하다는 지자체도 있다.
한 지자체는 이번 통합공항 이전 논의가 민간공항 부분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 군 관련 사항을 추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주수 의성군수, 김영만 군위군수는 오는 29일 대구에 모여 공항 통합이전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대구시·경북도 관계자는 "전문가위원회 역할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위원회를 구성하더라도 활동을 시작하는 시점이 다소 늦춰질 수 있다"며 "통합공항 이전이 탄력을 받으려면 4개 지자체장이 조속히 위원회 역할, 후보지 선정 일정 등에 합의안을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대구시, 경북도, 의성·군위군 4개 지자체는 경북도청에 모여 전문가위원회를 구성해 선정기준, 절차 등을 마련한 뒤 후보지를 결정하기로 뜻을 모았다.
su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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