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NAPHOTO path='C0A8CA3C0000015D815B8FF3000894F7_P2.jpeg' id='PCM20170727000008038' title='삼성 "재판부 현명한 판단 기대…법리로만 판단하길"(CG)' caption='[연합뉴스TV 제공]' />
이재용 부회장, 최후진술서 결백 주장하면서도 "모든 게 다 제 불찰"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2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2심 결심공판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심 때와 같은 징역 12년을 구형한 데 대해 삼성 안팎에선 예상한 결과라는 반응이 나왔다.
특검 입장에서 1심보다 구형량을 낮출 이유가 없고, 그렇다고 추가된 혐의도 없는 만큼 1심 때와 같은 수준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삼성은 그러면서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변호인단을 통해 청탁과 뇌물의 구체적 증거가 없다는 점을 소명해온 만큼 재판부가 법리적으로만 판단한다면 무죄를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제 공은 재판부에 넘어갔다"며 "재판부가 다른 정치적·사회적 고려 없이 법리적으로만 현명하게 판단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최후진술에서 뇌물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도 "모든 게 다 제 불찰"이라며 "모든 법적 책임과 도덕적 비난도 제가 다 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재벌 3세로 태어났지만 제 실력과 노력으로 더 단단하고 강하고 가치 있게 삼성을 만들고 싶었다"며 "저 자신이 세계적인 초일류기업의 리더로 인정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전적으로 저 자신에게 달린 일"이라며 "대통령이 도와주면 제가 성공적인 기업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그런 어리석은 생각은 안 했다. 이것은 정말 억울하다"고 강조했다.
유능한 기업인, 진정한 리더로 인정받는 것이 본인의 꿈이었고, 이는 청탁으로 해결할 사안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그러면서도 '기업인 이재용'의 신뢰가 바닥까지 떨어지게 된 것에 대해 "모든 게 다 제 불찰"이라고 말했다.
특히 삼성그룹 내 2·3인자로 불렸던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에 대해서는 최대한 선처를 베풀어달라고 호소했다.
이 부회장은 "만약 법적으로 가능하다면 두 분을 풀어주시고 그 벌을 저에게 다 엎어달라"며 "다 제가 지고 가겠다"고 말했다.
법리적으로 부당한 청탁이나 뇌물 공여 등이 없었다고 결백을 주장하면서도, 도의적 차원에서는 그룹 총수로서 다른 직원들의 과실에 대한 책임까지 본인이 모두 떠안겠다는 리더의 모습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