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희 충북도의장 "초당적 협치로 일하는 의회 만들 것"

입력 2017-12-30 08:01  

김양희 충북도의장 "초당적 협치로 일하는 의회 만들 것"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 2017년 거둔 도민 모두의 최고 성과"
"현안 꼼꼼이 챙기고, 내년 출범 새 의회 징검다리 역할 최선"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은 30일 "무술년 새해에는 충북도민이라는 공통 분모 위에서 초당적 소통과 협치로 일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연합뉴스와의 신년인터뷰에서 "도의회의 존재 이유와 가치는 도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어 지역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견인하는 정책과 제도를 구체화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는 6·13 지방선거에 관심이 집중되겠지만 10대 도의회의 남은 6개월 동안 더 낮은 자세로 지역 현안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2017년 도의회의 가장 큰 성과로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꼽았다.
KTX 세종역 신설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이 지난해 총선에서 공약으로 내걸면서 불거졌다.
청주 등 충북은 세종역이 신설되면 인근 KTX 오송역이 쇠퇴할 수밖에 없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도의회 역시 여야가 초당적 협력을 하고, 외부적으로는 충남도의회가 공조해 강력한 반대 운동을 폈다. 결국 지난 5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시행한 '세종역 신설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경제성 대비 편익성(B/C)이 0.59로 나오면서 논란이 정리됐다.
김 의장은 "지역 발전을 열망하는 도민의 뜻과 의지를 한데 모아 관계기관에 전달, 목표한 바를 이룬 도민 모두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또 도의회 사상 최초로 개최한 도와 도교육청의 2018년도 당초 예산 분석 토론회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도민의 혈세가 단 한 푼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지방재정 파수꾼 역할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자 시도했던 것으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반면 최근 도교육청 핵심사업 예산 삭감을 놓고 의회와 교육청의 갈등 내지는 잡음으로 표현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김 의장은 "모두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투명성과 공공성을 담보해 도민이 낸 세금이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철저하게 견제하고 감사하는 것은 도의회 본연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 잡음으로 비친 모습은 예산심사 과정에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견지하도록 권고하는 도의회 본연의 활동"이라며 "도교육청이 편향된 이념과 정파를 초월, 아이들이 행복한 참교육 실현을 위해 노력한다면 언제든지 동반자로서 함께 고민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 의장은 도의회의 '충북 경제현안 실태조사를 위한 행정사무조사 계획서'가 이시종 지사의 재의 요구에 따라 부결된 것도 아쉬워했다.
그는 "지난 2월 활동을 종료한 항공정비산업 점검특별위원회는 집행부의 성급한 투자협약에 따른 행정력 및 예산 낭비를 밝혀냈다"며 "합리적 정책 대안을 마련해야 했는데, 지방의회의 견제와 감시 기능을 마비시킨 좋지 않은 선례로 기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내년은 10대 후반기 도의회의 결실의 원년이자 국가와 우리 충북에 새로운 도전이 요구되는 뜻깊은 한 해가 될 것"이라며 "11대 의회가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금껏 잘할 때는 넉넉한 칭찬으로, 부족하고 실망스러울 때는 매서운 회초리로 격려와 성원을 해 준 것처럼 변함없는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무술년 새해 163만 도민 모두의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충만하길 바란다"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한편 김 의장은 지난 21일 제천에서 발생한 스포츠센터 대형화재와 관련해서도 "불의의 사고로 소중한 가족을 잃고 망연자실해 하는 유가족들과 화재피해로 고통받는 모든 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의회 차원에서 지원 대책을 강구해 유가족이 입은 상처가 서둘러 치유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jeonc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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