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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골프할 때는 골프만 하더라"

입력 2018-01-02 23:59  

"트럼프, 골프할 때는 골프만 하더라"
동반골퍼, CNN진행자가 '전화·브리핑 받더냐'고 묻자 '노'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골프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골프 라운딩을 할 때는 골프에만 전념했다고 그와 함께 라운딩한 동반 골퍼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새해 첫날 플로리다 주 웨스트팜비치 소재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라운딩을 한 테일러 펑크는 2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라운딩 도중 전화를 받거나 브리핑을 받지 않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아니다. (우리 라운딩은) 완전히 골프였다. 그는 그 순간에는 우리와 완전히 함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라운딩하는 동안에는 업무에서 벗어나 순전히 골프에만 집중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를 플로리다 주 팜비치에 있는 '겨울 백악관'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가족들과 함께 즐기고, 전날 오후 백악관으로 돌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휴 기간 7일 연속으로 자신이 소유한 이 골프클럽을 찾았다.
펑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좋은 골프를 하길 원했고, 실제로 그는 좋은 골프 실력을 보여줘서 정말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까기'(거짓으로 잃어버린 공을 찾았다고 하는 행위) 등 일부 논란이 있긴 하지만 골프 실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미국 골프협회 사이트에 '10월 17일 68타를 쳤다'고 기록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느 골프장인지를 밝히지 않았으나, 백악관에서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우드몬트 컨트리클럽 시니어 티(5천457야드·파72)에서 기록한 성적이라고 미 언론은 보도했다.
그는 2005년 '내가 받은 최고의 골프 레슨들'이라는 골프 교습서도 펴낸 바 있다.
k02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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