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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브라질 항공기 업체 인수 조건에 군수 부문도 포함

입력 2018-01-03 01:52   수정 2018-01-03 01:54

보잉, 브라질 항공기 업체 인수 조건에 군수 부문도 포함
주권·안보 이유로 반발 커질 듯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미국 보잉이 브라질의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 인수 조건에 군수 부문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보잉은 엠브라에르에 인수 조건을 제시하면서 군용기를 생산하는 군수 부문도 포함했다.
엠브라에르는 경전투기 'A-29 슈퍼 투카누(Tucano)'와 대형 군용 수송기 KC-390 등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보잉이 제시한 조건에 대해 브라질 정부는 주권과 안보를 이유로 거부감을 나타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대통령실은 엠브라에르에 대한 통제 권한을 상실하면 공군의 신형 전투기 사업과 정지궤도 위성 운용 계획 등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앞서 보잉은 엠브라에르 측에 현재의 시가총액 37억 달러에 상당한 프리미엄을 얹은 인수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은 엠브라에르를 인수하더라도 회사 브랜드와 경영진, 고용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과 하울 중기만 국방장관은 엠브라에르의 경영권을 미국 보잉에 넘기는 거래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테메르 대통령은 "두 회사 간의 협력은 얼마든지 환영하지만, 브라질의 주권에 관한 프로젝트 핵심 기업인 엠브라에르를 매각하는 방안은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상파울루 주(州) 상 주제 두스 캄푸스 시에 본사를 둔 엠브라에르는 지난 1969년 국영 항공기 회사로 설립됐으며, 현재 보잉과 에어버스에 이어 캐나다의 봄바디어와 함께 세계 3∼4위를 다투는 민간 항공기 제작회사로 꼽힌다.
1994년에 민영화됐으나 주권과 안보상의 이유로 정부가 인수합병을 포함해 모든 협상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골드 셰어'로 불리는 특별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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