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청주 2곳 당협위원장 물갈이…인물 교체 바람 예고

입력 2018-01-04 11:38  

한국당 청주 2곳 당협위원장 물갈이…인물 교체 바람 예고
유력 충북지사·청주시장 후보, 전 충북도당 사무처장 등 지원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자유한국당이 청주지역 2곳의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새롭게 공모하면서 당내 인물 교체 바람이 본격화할 것을 예고했다.


충북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청주 당협위원장 4명 가운데 절반인 2명이 교체되는 데다 거론되는 당협위원장 후보들이 모두 그동안 한 번도 당협위원장을 맡지 않았던 새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선출되는 당협위원장은 오는 6월 지방선거 출마나 공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하고 있다.
한국당 조직강화특위는 오는 6일까지 청주 흥덕, 청주 청원을 비롯해 전국 74곳의 당협위원장을 공모한다.
한국당 당헌·당규에는 공직 선거의 선출직 출마를 신청할 때 모든 당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 규정만 놓고 보면 지방선거 출마자는 당협위원장을 맡을 수 없다.
그러나 중앙당이 공직 선거 출마자도 당협위원장을 맡을 수 있도록 당헌·당규를 개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방선거 출마 후보들도 공모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과 박경국 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장은 각각 흥덕과 청원 당협위원장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장을 겨냥하는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과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 역시 각각 흥덕과 청원 당협위원장 공모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한국당 유력 지사 후보와 청주시장 후보가 각각 2곳의 당협위원장에 나눠 지원하는 구도가 된다.
여기에 중앙당과 충북도당 사무처에서 잔뼈가 굵은 이규석 전 충북도당 사무처장이 4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흥덕 당협위원장 도전을 선언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이 처장은 "30여 년간 정당 활동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강한 보수 정당의 변화를 끌어내고, 청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기 위해 흥덕 당협위원장에 도전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복 흥덕새마을금고 이사장, 김재욱 전 청원군수도 각각 흥덕과 청원 당협위원장 후보군으로 이름이 거론된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당협위원장 선정 결과를 보면 지방선거에 임하는 한국당 전략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물 교체 등 한국당 내부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w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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