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소폭 개각 단행…요직·브렉시트 각료들 유임

입력 2018-01-09 04:23   수정 2018-01-09 21:22

영국 총리, 소폭 개각 단행…요직·브렉시트 각료들 유임

종종 다른 목소리 내 총리 리더십 의문 초래한 보리스 외무 유임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8일(현지시간) 소폭의 개각을 단행했다.
재무·외무·내무·국방·보건장관 등 핵심 각료들과 브렉시트부 장관과 국제통상부 장관 등 브렉시트 관련 장관들은 유임했다.
특히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입장을 두고 종종 자신과 다른 목소리를 내 총리가 내각을 제대로 이끌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킨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을 교체하지 않았다.
메이 총리는 데이비드 리딩턴 법무장관을 내각처 장관으로 옮겼다. 특히 그에게 이전에 사실상 부총리인 데미안 그린 전 제1장관이 관할했던 내각 주요 위원회를 맡도록 했다. 대신 제1장관 후임은 임명하지 않았다. 그린 전 제1장관은 '미투'(나도 당했다) 파문으로 전격 해임됐다.
법무장관에는 데이비드 고크 고용연금부 차관을 승진 기용했다.
건강상의 사유로 물러난 제임스 브로큰셔 북아일랜드담당 장관 후임에는 자신의 측근인 캐런 브래들리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 장관을 임명했다.

북아일랜드 자치정부는 지난해 3월 북아일랜드의회 선거를 치른 이후 10개월 넘게 출범하지 못하고 있다. 선거에서 1, 2위를 차지한 연방주의 정당인 민주연합당(DUP)과 아일랜드공화국과 통일을 추구하는 민족주의자 정당인 신페인당이 공동정권 출범을 위한 협상을 타결짓지 못하고 있다.
디지털·문화·미디어 스포츠 장관에는 매트 핸콕 디지털·문화담당 차관을 임명했다.
또 지난해 총선 패배의 책임을 물어 보수당 당의장을 브랜든 루이스 내무부 이민담당 차관으로 교체했다.
이번 개각은 영-EU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를 의제로 한 브렉시트 2단계 협상을 앞두고 기존 진영을 유지한 가운데 최소한의 자리만 손을 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ju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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