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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어트호텔, '티베트' 국가로 명기했다 중국서 된서리

입력 2018-01-10 10:11   수정 2018-01-10 14:08

메리어트호텔, '티베트' 국가로 명기했다 중국서 된서리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세계 유명 호텔인 메리어트호텔이 분리 독립운동으로 중국 정부와 갈등을 겪는 티베트(중국명 시짱·西藏)를 국가로 기록했다가 중국에서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10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영문 자매지인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메리어트호텔은 자사 정회원들에게 보낸 설문 이메일에서 티베트를 중국의 한 지역이 아닌 국가로 명기했다.
설문에는 응답자의 국가를 선택하는 질문이 포함됐으며, 선택 항목 중에 '티베트'가 별도 표기됐다.
중국의 한 누리꾼은 해당 이메일을 자신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게시하고, 메리어트호텔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누리꾼은 글로벌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메리어트호텔의 설문에는 티베트가 '지역'이라는 표현 없이 국가 선택 항목에 포함됐다"면서 "티베트 외에도 홍콩, 마카오, 대만 등이 해당 항목에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메리어트호텔 고객관리 책임자는 웨이보 계정에 "설문에 대해 깊은 사과를 표한다"면서 "해당 설문을 즉시 중단하고, 국가 선택 항목을 수정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다.

<YNAPHOTO path='AKR20180110064700083_03_i.jpg' id='AKR20180110064700083_2401' title='' caption='메리어트호텔의 설문에 티베트를 국가로 표기했다고 논란이 일고 있는 항목.[웨이보 캡처]'/>

글로벌 타임스는 메리어트호텔에 사과와는 달리 여전히 호텔 가입 시 국가 선택란에는 홍콩, 마카오, 대만이 국가로 표기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메리어트호텔에 대한 중국인들의 불매운동도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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