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작년 4분기에 제약·화학株 대거 '쇼핑'

입력 2018-01-11 07:47  

국민연금 작년 4분기에 제약·화학株 대거 '쇼핑'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국내 주식시장의 '큰손'인 국민연금이 작년 4분기에 제약과 화학 관련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이달 10일까지 국민연금이 공시한 대량 보유 종목의 지분율 변동 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말 현재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가진 종목은 모두 288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작년 4분기에 국민연금의 5% 이상 대량 지분보유 종목에 새로 편입되거나 기존 대량보유 종목 중에 지분이 늘어난 종목은 모두 126개였다.
업종별로는 제약과 화학이 각각 12개로 가장 많았고 섬유의복(9개), 미디어(8개), 기계(6개), 자동차부품(6개), 건설(5개), 반도체 및 관련 장비(5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제약 업종에서는 환인제약[016580](6.28%)과 대웅[003090](5.01%)이 새로 5% 이상 보유 종목으로 편입됐다.
녹십자홀딩스[005250](6.04%→8.11%)와 녹십자[006280](10.54%→12.09%), 종근당[185750](11.22%→12.59%), 한미약품[128940](8.17%→9.22%), JW생명과학[234080](5.11%→6.15%) 등은 지분율이 높아졌다.
이들 종목은 정부 정책 수혜가 예상되거나 미국 등 해외 진출, 개량 신약 출시, 신약 임상 진전 등에 대한 기대감에 작년 4분기 중 주가가 뛴 경우가 많았다.
국민연금은 업황이 좋은 일부 화학업체 비중도 늘렸다.
휴비스[079980](5.02%)가 대량 보유종목에 새로 포함됐고 롯데정밀화학[004000](8.20%→12.25%), 애경유화[161000](7.37%→9.76%), 국도화학[007690](5.33%→6.38%) 등은 보유지분이 늘어났다.
섬유·의복 업종에서는 호전실업[111110](8.49%), 영원무역홀딩스[009970](5.16%) 등이 대량보유 종목에 새로 편입됐다. 한세실업[105630](11.32%→13.26%),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9.31%→10.40%), 화승인더[006060](6.16%→7.19%), LF[093050](9.93%→10.68%) 등은 보유 지분이 늘어났다.
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9.79%→9.84%), NAVER[035420](10.41%→10.76%) 등의 지분도 늘렸다.
이에 비해 국민연금이 작년 4분기에 지분을 축소하거나 5% 이상 대량보유 종목에서 제외한 종목은 모두 62개였다.
이 가운데 대량 보유주식 명단에서 빠진 종목은 12개인데, 법정관리 우려로 지난달 급락한 금호타이어[073240]가 눈에 띈다.
또 이엔에프테크놀로지[102710], HB테크놀러지[078150], 이녹스첨단소재[272290] 등 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주들이 대량 보유주식 명단에서 빠졌다.
국민연금이 보유 지분을 줄인 종목에는 SK하이닉스[000660](10.37%→10.00%), POSCO[005490](11.31%→11.08%), KB금융[105560](10.28%→9.68%) 등도 포함됐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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