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강속구 투수 신더가드 영상 보며 공부"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프로야구 2018시즌 두산 베어스의 신인 투수인 곽빈(19·배명고)은 요즘 '몸 키우기'에 한창이다.
'2018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이 열린 10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만난 곽빈은 이미 온몸이 근육질이었다.
말수가 적은 곽빈은 "요즘 근력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곽빈은 지난해 두산에 1차 지명돼 계약금 3억원에 사인했다.
우완 정통파인 곽빈은 최고 시속 151㎞의 묵직한 직구를 던지는 투수로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까지 구사한다.
배명고 졸업을 앞둔 곽빈의 올해 목표는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실력을 인정받아 1군에 줄곧 등록된 것이다.
곽빈은 "아직 신인이지만 열심히 해서 1군에서 공을 던지고 싶다"며 "마무리보다는 선발투수가 하고 싶다. 올해는 5승 이상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어차피 배워야 하는 과정이니, 평균자책점은 높아도 경험이라고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곽빈은 이번 시즌 넥센에 지명된 안우진(19), 삼성에 지명된 양창섭(19)과 함께 가장 주목받는 신인 투수다.
특히 장원준, 유희관, 함덕주 등 두산의 기존 토종 선발투수가 모든 좌완이라는 점에서 우완인 곽빈은 선발투수로서 활용 가치가 있다.
곽빈은 2017시즌 함덕주와 더스틴 니퍼트의 투구를 보며 많이 배우고 꿈을 키웠다.
인터넷으로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의 강속구 투수 노아 신더가드(26)의 영상을 자주 본다.
원래 이웃 나라인 일본 투수들에 대한 관심이 컸지만, 청소년 국가대표로 뛰면서 미국 야구에 대한 동경심이 커졌다고 한다.
곽빈이 잘 성장하면 두산 마운드에서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성인 국가대표로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일 수도 있을 전망이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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