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기상관측장비 고장…적설량 등 관측 먹통

입력 2018-01-12 16:15  

한라산 기상관측장비 고장…적설량 등 관측 먹통
기상청 "폭설로 전원 차단 추정"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12일 기상청이 한라산에 설치한 관측장비가 고장 나 적설량 등이 측정되지 않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한라산 어리목(해발 965m) 자동기상관측장비(AWS)와 함께 설치돼있는 적설계가 고장 나 관측 자료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기상청에서 마지막으로 확인한 어리목 적설량은 이날 오후 1시 53.3㎝다.
기상청은 어리목 적설계로 한라산 적설량을 직접 관측해 기록한다. 윗세오름(해발 1천668m)과 진달래밭(해발 1천489m) 등 고지대 적설량은 한라산국립공원 직원을 통해 측정한다.
하지만 한라산에 너무 많은 눈이 내려 국립공원관리소 직원들조차 적설량을 측정하지 못해 윗세오름과 진달래밭 적설량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기상청 장비와 별도로 제주도가 설치한 관측장비로도 적설량이 측정되지만, 기상청에서는 이 자료를 사용하지는 않는다.
오후 4시 현재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홈페이지 한라산 적설량은 성판악 57.1㎝, 1100도로 44.4㎝, 관음사 37.5㎝, 516도로 26.2㎝, 절물 25.8㎝ 등이며 윗세오름 관측값은 확인되지 않는다.
어리목 적설계 외에 한라산 어리목·진달래밭·윗세오름에 설치된 AWS 장비도 고장 나 기온, 풍속 등 관측 자료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설로 인해 전원이 차단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산간 도로 통행과 한라산 입산이 통제된 상태라 통행이 가능해지는 대로 장비를 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to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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