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은 세계 유명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호텔이 티베트(중국명 시짱·西藏)를 국가로 표기한 것과 관련, 중국내 외국기업은 중국의 주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논란과 관련한 중국 측의 논평을 요구받고 이같이 답했다.
루 대변인은 "이번 논란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미 유관 부문에서 이번 사안에 대해 조처했다"고 밝혔다.
루 대변인은 "우리는 외국기업이 중국에 와서 투자와 사업을 하는 것을 환영하지만, 동시에 외국기업들은 반드시 중국 주권과 영토 보존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또 중국 법률을 준수하고 중국인의 민족 정서 역시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메리어트호텔 책임자가 이미 공개적인 사과를 했다"면서 "앞서 언급한 사안은 어떤 외국기업이 다른 국가에 투자와 협력을 할 때 최소한으로 지켜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티베트와 홍콩, 마카오, 대만 등은 모두 중국의 일부분"이라며 "이는 객관적인 사실이자 국제사회의 공통된 인식"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앞서 메리어트호텔은 이달 초 자사 회원들에게 보낸 설문 이메일에서 티베트를 포함해 홍콩, 마카오, 대만을 국가로 표기하자 중국 내에서 불매운동이 벌어지는 등 논란이 일었다.
중국 상하이여유국은 지난 11일 이번 사안에 대해 메리어트호텔 측과 '웨탄(約談·사전 약속을 잡아 진행하는 조사와 교육)'을 시행하고, 책임자에 대한 조사와 엄중한 후속 조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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