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그 밀사' 이상설 후예 러시아 독립운동 발자취 탐방

입력 2018-01-15 09:48  

'헤이그 밀사' 이상설 후예 러시아 독립운동 발자취 탐방

(진천=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헤이그 밀사' 보재 이상설(1870∼1917) 선생이 만주에 세웠던 신학문 교육기관인 서전서숙(瑞甸書塾)의 역사성을 계승한 충북 진천군 서전고등학교 학생들이 러시아 내 독립운동 발자취 탐방에 나섰다.

15일 서전고에 따르면 이날부터 19일까지 1학년생 27명과 교사 5명이 러시아 우수리스크의 선생 유허지와 안중근 의사 기념비 및 역사박물관, 발해 성터, 독립운동과 계몽운동에 힘쓴 최재형 선생 생가 등을 찾는다.
학생들은 연해주 신한촌 기념비, 블라디보스토크의 이동휘 선생 집터, 첫 한인 거주지역 '구개척리', 러시아 극동 함대사령부,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C-56 잠수함 등도 찾을 예정이다.
하바롭스크 내 명예광장, 무명용사 묘비, 아무르스크 동상 등도 둘러볼 계획이다.
학생들의 러시아 탐방에는 박걸순 충북대 교수가 동행한다.
박 교수는 학생들에게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상을 설명해주고 강의도 할 예정이다.
이 학교 곽성태 교사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고자 학생들의 희망을 받아 러시아 체험 학습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서전고는 선생이 순국한 날인 지난해 3월 2일 1학년 8개 학급과 1개 특수학급으로 문을 열었다.
진천 출신인 보재 선생은 이준 열사 등과 함께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고종의 밀사로 참석했다.

선생은 근대 수학 교과서 '산술신서(算術新書)'를 집필, 근대수학 교육의 아버지로 불린다.
1906년 만주에 신학문 교육기관인 서전서숙을 세웠다.
만주, 연해주, 구미를 누비며 항일 독립운동을 벌인 보재 선생은 망국의 한을 품고 연해주에서 47세의 일기로 순국했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yw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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