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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연구팀, 탄수화물 먹고 싶어지게 하는 신경세포 찾았다

입력 2018-01-17 10:38  

일 연구팀, 탄수화물 먹고 싶어지게 하는 신경세포 찾았다
"스트레스 쌓이면 단 거 먹고 싶어지는 원인" 규명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쌀밥과 설탕이 많이 들어간 과자 등 탄수화물을 먹고 싶어지는 건 특정 신경세포의 작용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노코시 야스히코(箕越靖彦) 자연과학연구기구 생리학연구소 교수(신경내분비학)가 이끄는 일본 연구팀은 쥐 실험에서 지방과 탄수화물 중 어느 것을 먹을지 결정하는 뇌신경세포가 본능을 통제하는 시상(視床) 하부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논문을 17일 자 미국 과학지 셀 리포트에 발표했다고 아사히(朝日), 마이니치(每日)신문 등 일본 언론이 전했다.
관계자들은 "스트레스가 쌓이면 단것이 먹고 싶어지는 원인을 규명할 수 있을지 모른다"며 연구성과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연구팀은 에너지가 부족한지를 파악해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대사를 조정, 에너지를 회복시키는 역할을 하는 효소에 착안했다. 지방 또는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2종류의 음식 중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든 다음 24시간 굶긴 쥐를 장치에 집어넣어 먹는 음식을 평상시와 비교했다.
굶긴 쥐는 탄수화물 섭취량이 늘어나는 대신 지방 섭취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쥐의 뇌내중추를 분석해 보니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특정 효소가 굶긴 쥐의 시상하부에 있는 "CRH뉴런"에서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맛이 다른 먹이로 바꾸어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쥐는 탄수화물보다 고지방 음식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CRH뉴런의 활동을 인공적으로 높이자 지방질 음식 섭취가 보통의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대신 탄수화물 섭취량이 9.5배로 늘었다. 거꾸로 이 신경세포의 활동을 억제하자 탄수화물 섭취량은 늘지 않고 지방질 음식을 많이 먹는 것으로 밝혀졌다.
CRH뉴런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활성화한다. 탄수화물에 포함된 당분은 같은 에너지원이지만 지방에 비해 빨리 쓸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미노코시 교수는 "스트레스가 쌓이면 왜 단것이 먹고 싶어지는지, 비만한 사람이 왜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고 싶어하는지 원인을 규명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hy501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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