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항마로 꼽히는 알렉세이 나발니(41)의 대선출마 시도가 또 좌절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헌법재판소는 오는 3월 대통령 선거에 나가지 못하도록 한 당국의 결정을 철회해달라고 나발니가 제기한 청구를 심리하지 않기로 19일(현지시간) 결정했다.
헌재는 청구에 법적인 문제가 있다고 각하 사유를 밝혔다.
앞서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나발니가 유죄판결을 받아 징역형이 선고됐다는 이유를 들어 대선후보 등록을 거부했다.

나발니는 자신의 범죄 혐의가 조작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2009년 키로프 주(州) 주정부 고문으로 일하면서 주정부 산하 기업이 소유한 목재를 유용한 혐의로 징역 5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나발니는 유죄판결이 정치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헌법을 따질 때 징역형을 수형하는 이만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중앙선관위의 금지 결정을 뒤집고 대선에 나서기 위해 법정공방을 계속하고 있다.
나발니는 지난달에도 중앙선관위 결정을 무효로 해달라고 대법원에 청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는 당시 대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이달 3일 이의신청을 내기도 했으나 대법원은 이 또한 중앙선관위의 손을 들어줬다.
나발니는 변호사 출신 반부패 운동가에서 대표적 야권 정치지도자로 변신한 인물이다.
전국적 규모의 반부패 운동을 이끌기도 한 그는 푸틴 대통령의 당선이 기정사실처럼 여겨지는 올해 대선에서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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