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마음으로 IOC 평창 회담장 떠난 남북 대표단

입력 2018-01-20 23:17  

가벼운 마음으로 IOC 평창 회담장 떠난 남북 대표단
장웅 北 IOC 위원 "만족한다"…2시간여 만에 결론 합의

(로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장현구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을 목전에 두고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 올림픽박물관 기자회견장 단상에 선 남북 대표단의 표정은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듯 홀가분했다.
전날까지도 취재진의 질문에 공식적인 답변만 했던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의 기자회견 후 한결 가벼운 표정으로 협상 뒷얘기를 전했다.
북측 대표로 나섰던 김일국 북한 체육상과 장웅 북한 IOC 위원도 올림픽박물관을 나서면서 환송하는 바흐 위원장과 웃으며 악수하는 등 회담 결과에 만족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장 위원은 차에 오르기 전 회담 결과에 대한 평가를 묻는 기자들에게 "취재하느라 고생했다. 만족한다"고 말했다.
오전 9시 30분 시작한 이 날 회담은 오후 늦게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얘기도 있었지만, 오전 11시 30분께 IOC 측은 곧 회담 대표들이 기자회견장에 올 것이라고 말해 예상보다 빨리 마무리됐다.
도 장관은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 규모를 조율하는 문제가 가장 힘들었다고 전해 사실상 다른 사안들은 남북 실무회담에서 논의된 대로 이견 없이 마무리됐다는 점을 내비쳤다.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IOC는 북한 선수가 5명 정도 출전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으나 우리측은 3명 정도만 받겠다는 의견을 냈고 이 문제로 전날 실무 회의는 몇 차례 정회되기도 했다.
한편 회담장이 마련된 로잔 IOC 본부 앞에서는 오전 8시부터 일찌감치 주요 외신을 비롯한 70∼80명의 취재 기자들이 몰리는 등 전 세계가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참가에 깊은 관심들 드러냈다.
도 장관은 북한 측과 개별 접촉은 없었다고 밝혔지만, 양측 대표단은 18일 로잔에 도착한 뒤 줄곧 시내 팔레스 호텔에 함께 머물렀고 식사 때 마주치면서 간단한 인사와 새해 덕담을 나누기도 했다.
minor@yna.co.kr,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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