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다보스포럼서 서방의 일대일로 참여 적극 독려할듯(종합)

입력 2018-01-23 14:56  

中, 다보스포럼서 서방의 일대일로 참여 적극 독려할듯(종합)
시진핑 책사 류허 '중국 경제와 금융시장' 주제로 연설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은 23일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을 활용해 서방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참여를 독려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에서는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을 대신해 시 주석의 경제 책사인 류허(劉鶴)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이 참석한다.
작년 10월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정치국원으로 선출된 류 주임은 다보스 포럼 개막 이틀째인 24일 중국 경제와 금융시장을 주제로 특별연설할 예정이다.
중국측에서는 이번 포럼에 136명이 참석한다. 시 주석이 참석했던 지난해 120명을 훨씬 웃돈다.
경제계 주요 인사로 중국 전자상거래의 쌍두마차인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과 류창둥(劉强東) 징둥(京東)그룹 최고경영자(CEO) 등이 류 허 주임을 도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에 서방의 참여를 유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측은 아울러 인공지능(AI)과 전자상거래 등 차세대 성장을 이끌 경제 분야에서 우월적 지위를 선점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해 다보스 포럼에 참석,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주의에 맞선 개방주의와 세계화를 주창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중국은 올해 다보스 포럼의 주제인 '분열된 세계에서 공유의 미래 창조'가 중국의 일대일로 정신과 부합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 인민대학의 왕이웨이 교수는 관영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일대일로는 인프라 협력과 자유무역, 투자를 촉진함으로써 국가 간 연결을 확대해 경쟁관계를 협력관계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류의 공유미래 커뮤니티'를 구축하려는 중국의 꿈이 다보스 포럼의 올해 주제와 완벽히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중국 내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다보스 포럼 참석을 경계하는 분위기도 있다.
홍콩 봉황망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의 연장선에서 미국 투자를 유인하려고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다고 분석했다.
봉황망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포럼 참석은 시 주석이 지난해 포럼에 참석해 세계의 주목을 받은 것과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망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보스를 굴복시키려한다'면서, 그에 다보스 포럼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중국신문망은 이번 다보스 포럼에서 인도·프랑스·캐나다 지도자의 뒤를 이어 연설할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부응을 할지 아니면 평소 고집대로의 언행을 할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매년 1월 연례적으로 개최되는 다보스 포럼은 세계적인 정·재계, 학계 인사가 모여 다양한 주제로 정보와 의견을 나누지만 '부자들의 말잔치'라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jb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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