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유치·주차난 해소 일석이조"
(증평=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충북 증평군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좌구산 휴양림 입구인 점촌교∼명상구름다리를 연결하는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총 길이 3㎞, 폭 3m로 조성될 둘레길에는 데크 로드와 쉼터 등이 들어선다.
이 사업에는 56억원이 투입된다.
군이 이 둘레길을 조성하기로 한 것은 명상구름다리 인근의 주차 문제를 해결하고 좌구산 휴양림에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지난해 7월 총 길이 230m, 폭 2m, 최고 높이 50m 규모로 조성된 명상구름다리는 위로는 천문대를, 아래로는 계곡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관광객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인근 주차공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관광객들이 좁은 도로변에 주차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이 둘레길을 만들면 명상구름다리를 찾는 이들이 점촌교 인근에 차를 세운 뒤 출렁다리까지 걸어 올라가며 좌구산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는 게 군의 판단이다.
명상구름다리 인근의 주차난을 해소하고 좌구산 휴양림에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겠다는 뜻이다.
이 둘레길이 조성되면 좌구산 휴양림 내 둘레길 총 길이는 4.9㎞에서 7.9㎞로 는다.
군은 올해 말까지 명상구름다리 인근에 48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만들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관광객이 몰고 온 차량으로 명상구름다리 인근이 혼잡하다"며 "국비를 확보해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009년 7월 문을 연 좌구산 휴양림은 숙박시설과 천문대, 산악자전거코스, 사계절 썰매장, 산책로, 공중하강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y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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