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기 법무, '소년원 의료 미흡' 논란에 불시 현장 방문

입력 2018-01-26 14:52   수정 2018-01-26 18:06

박상기 법무, '소년원 의료 미흡' 논란에 불시 현장 방문

일선 소년원 의료시스템 점검…"다각적인 개선방안 마련"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최근 소년원의 의료 조치가 미흡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일선 소년원을 불시에 방문해 의료시스템을 점검했다.
법무부는 박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소년원과 안양소년원을 잇따라 찾아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각 소년원의 원장과 의무과장으로부터 의료시스템 현황을 보고받은 뒤 생활관, 진료실, 관제시스템 등 시설을 둘러봤다.
이어 "수용 중인 학생 부모들의 마음을 헤아려, 학생들이 소년원에서 병을 키우는 일이 없도록 다각적인 의료시스템 개선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박 장관은 수용 중인 학생들로부터도 애로사항을 들었다. 그리고 나서 "중한 질병이 의심되면 참거나 숨기지 말고 담당교사, 의무과장 등에게 즉시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8일 전주소년원에서는 여러 차례 눈 통증을 호소하던 10대가 망막의 중심부에 구멍이 생기는 증상으로 왼쪽 눈이 실명되는 일이 있었다.
이 원생의 가족은 소년원 측이 수 차례 진료 요구를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춘천소년원에서 생활하다 나온 10대가 대장암 3기 말 진단을 받은 일이 있었다. 가족들은 작년 7월부터 복부에 심한 통증이 있다고 호소했는데 변비약 처방만 받았다가 병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장관이 소년보호기관을 직접 방문해 의료서비스 전반을 점검하고, 전문 의료인들의 자원봉사를 통해 의료시스템을 보완하는 등 종합적인 개선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ncwoo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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