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 돌아왔지만 골대엔 조현우…불붙는 '넘버원' 수문장 경쟁

입력 2018-01-28 00:12  

김승규 돌아왔지만 골대엔 조현우…불붙는 '넘버원' 수문장 경쟁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의 골문을 지킬 수문장 경쟁이 새해를 여는 전지훈련을 계기로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은 27일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몰도바와의 평가전에 골키퍼 장갑을 조현우(대구)에게 맡겼다.
이번 터키 전지훈련 명단에는 신 감독 체제 초반 중용되던 김승규(빗셀 고베)가 부상을 떨치고 다시 이름을 올렸으나 올해 첫 경기에서 신 감독의 선택은 지난해 K리그 클래식 베스트 11 골키퍼 부문의 주인공인 조현우였다.
신 감독은 부임 이후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 등에서 김승규를 중용했다.
하지만 김승규가 지난달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앞두고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양상은 다소 바뀌었다.
이 대회에서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중국과의 1차전에 기회를 잡았으나 북한과의 2차전, 일본과의 3차전에선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
11월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그는 한일전을 비롯해 E-1 챔피언십 2경기를 1실점으로 막아내며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당시 그는 대회 최고의 골키퍼 상까지 받아 자신의 이름 석 자를 확실히 알렸다.
이날은 한국이 이름값과 관계없이 실전을 치를 수 있는 상대를 고른 터라 몰도바를 상대로 방어력을 뽐낼 장면이 많지는 않았지만, 다시 선택받은 조현우는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조현우는 한국이 1-0 리드를 잡은 후반 36분에는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긴 했으나 상대 알렉산드르 데도프의 위협적인 오른발 슛을 몸을 날려 막아내기도 했다.
태극전사들이 월드컵 본선에서 세계적 강호 독일, 스웨덴, 멕시코와 맞붙게 되는 만큼 최후 방어선인 골키퍼는 공격진 만큼이나 중요성이 큰 포지션이다.
'유럽파'가 없어 이번 전지훈련부터 주전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이어질 30일 자메이카, 다음 달 3일 라트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song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