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6·13 지방선거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이종혁 전 최고위원이 30일 경선 공약으로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제시했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은 같은 당 서병수 부산시장의 김해신공항 건설 계획과 대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 전 최고위원은 30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두근두근 미래 부산' 제목으로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국제허브 관문공항으로 가덕도신공항을 강력하게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만일 시장에 당선되면 민선 7기 부산시장 임기 첫날 가덕도에서 부산국제공항 재추진 원년의 날을 선포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신공항건설 문제와 관련해 서병수 시장에게 각을 세웠다.
그는 "가덕도신공항 유치에 실패하면 시장직을 사퇴하겠다고 약속한 이는 서병수 시장이었다"며 "최근에는 일부 정치권에서 김해신공항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서 시장은) 지방선거를 의식한 얄팍한 정치적 술수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잘못된 정책은 하루라도 빨리 바로 잡아야 한다"고 서 시장을 겨냥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도 "가덕도신공항 재추진의 필요성을 검토해 정부의 입장을 표명해 달라"고 공개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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