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54.85
(54.80
1.34%)
코스닥
927.79
(3.05
0.33%)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채권시장發 증시 조정?"…美 10년물 금리 급등에 우려 확산

입력 2018-01-30 11:10  

"채권시장發 증시 조정?"…美 10년물 금리 급등에 우려 확산
긴축 전망에 4년래 최고치…美모기지 금리도 덩달아 고공행진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전 세계 증시 호황에 채권 매도세가 심화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에 채권 금리의 상승 여파로 세계 증시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2.73%까지 급등하며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화정책 변경에 민감한 독일 5년물 국채 금리도 2015년 11월 이래 처음으로 '플러스(+)' 영역에 진입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이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을 뜻한다.
FT는 인플레이션율이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전세계 중앙은행이 통화 긴축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채권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채권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각국 정부가 대대적인 양적 완화 정책을 펼치면서 강세를 보였으나 미국 등 주요국들이 곧 통화정책을 정상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팽배해지면서 약세로 돌아서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올해 3번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유력하게 점쳐진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올해 들어 채권 매입규모를 종전의 절반 수준으로 줄인 데 이어 10월부터는 매입을 중단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장기금리의 기준이 되는 미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타면서 이례적인 랠리를 펼치고 있는 증시가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금리의 상승은 싼 차입 비용 혜택을 누렸던 기업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이는 기업들의 실적에 좌지우지되는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의 수석전략가인 피터 오펜하이머는 "증시가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낙관론과 더불어 자금이 증시에 몰리고 있지만 투자자들을 실망시킬 수 있는 공산도 있다"고 해석했다.
자산운용사 GAM의 이코노미스트 래리 해서웨이는 "모두가 증시가 좀 과열됐다고 느끼고 있다"며 "이런 흐름이 영원히 갈 수 없다"고 전했다.



미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이와 함께 움직이는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지난 몇주간 덩달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고 미국 CNBC 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30년 만기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 주말 4.28%로 급등하며 4년래 최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초 4% 언저리에서 시작했던 모기지 금리는 미국 경제의 호조와 기업 실적 개선 소식에 오름세를 타고 있지만 이는 가계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는 만큼 미 경제에 불길한 징조를 드리우고 있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