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집트숲 모기 질병으로 2016년에 7천800억원 손실

입력 2018-01-31 04:09   수정 2018-01-31 04:12

브라질, 이집트숲 모기 질병으로 2016년에 7천800억원 손실
올해 350여개 도시 지카·뎅기·치쿤구니아 확산 가능성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에서 이집트숲 모기(Aedes Aegypti)가 옮기는 3대 질병 때문에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이 7천8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한 컨설팅 회사의 조사 결과 지난 2016년에 이집트숲 모기를 매개체로 하는 지카 바이러스와 뎅기·치쿤구니아 열병이 유행하면서 23억 헤알(약 7천815억 원)의 손실을 초래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브라질 국내총생산(GDP)의 2%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카 바이러스 확산의 진원지였던 북동부 지역의 피해가 7억6천100만 헤알로 가장 많았고 남동부의 미나스 제라이스 주가 3억2천400만 헤알, 상파울루 주가 2억5천500만 헤알로 뒤를 이었다.



2016년에 브라질에서는 지카 바이러스와 뎅기·치쿤구니아 열병으로 800명 가까이 사망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신생아 소두증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열성 질환인 뎅기·치쿤구니아 열병에 걸린 환자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증세가 심해지면 목숨을 잃는다.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해 11월 말 전국 3천946개 도시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최소한 357개 도시에서 지카 바이러스와 뎅기·치쿤구니아 열병 확산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른 1천139개 도시는 질병 발병을 경계해야 하는 수준이다.
이어 리우데자네이루 주 정부는 카니발 축제를 앞두고 이달 초 이집트숲 모기 경계령을 내렸다.
주 정부는 카니발 축제 기간에 이집트숲 모기 피해가 확산할 수 있다며 가정집과 학교, 작업장 등에서 발견되는 모기 서식지를 없애는 노력을 주문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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