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장점은 좌우타자 가리지 않는 몸쪽 직구 제구"

(영종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같은 유니폼을 입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재승격의 꿈을 키우던 제이슨 휠러(28·한화 이글스)와 박병호(32·넥센 히어로즈)가 KBO리그에서 만난다.
휠러는 "박병호가 미국에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이제 즐기면서 야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이너리거의 압박감을 벗어난 자신을 향한 조언이기도 했다.
휠러는 31일 한화 동료와 함께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이제 KBO리그 외국인 선수로 새 출발한다.
지난해 휠러는 박병호와 함께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무대는 단 두 경기에만 나서 3이닝 6피안타 5실점 3자책으로 부진했다.
휠러는 닿을 듯 닿지 않는 메이저리그 무대를 뒤로하고 한국행을 택했다. 박병호도 마찬가지다.
휠러는 "박병호는 정말 좋은 선수다. 한국에서 다시 만난다는 정말 기쁘다"며 "미국에서는 같은 팀이라 상대하지 못했는데, 투타 대결을 펼치는 것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는 "안정된 제구력에 평균 구속 140㎞ 중반의 포심 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진다"고 휠러를 소개했다.
휠러의 '자기소개'는 더 구체적이다.
그는 "직구 제구에 자신이 있다.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고, 타자의 몸쪽을 찌르는 직구를 구사한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미국 투수들의 몸쪽 빠른 공에 고전했다. 휠러의 공은 빠르지는 않지만, 제구가 날카롭다.
2018시즌 휠러와 박병호의 맞대결은 한화와 넥센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길 흥행요소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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