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다음 달 채권시장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되면서 금리가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18∼23일 109개 기관의 채권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76개 기관 101명이 응답한 결과 다음 달 금리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 비율이 25.7%로 이달의 13.0%보다 높아졌다고 31일 밝혔다.
금리 보합 응답자 비율은 2.5%포인트 높아진 56.5%로 나타났다. 금리가 오를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17.8%로 이달 33.0%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2월 금리(3년 만기 국고채 기준) 하락 전망에 따라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107.9로 1개월 전보다 27.9포인트 높아졌다.
물가가 오를 것으로 관측한 응답자 비율은 23.8%로 이달의 26.0%보다 낮아졌다.
응답자의 19.8%는 환율이 다음 달에 하락할 것으로 답변했다. 이 비율은 이달 18.0%보다 1.8%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 후 추가 조정 신호가 없던 점과 물가 상승률을 하향 조정한 점 때문에 다음 달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에선 하락 응답자 비율이 높아졌다"며 "채권시장 심리가 상당폭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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