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테메르 정부 지지율 여전히 한 자릿수…대선 출마 난망

입력 2018-02-01 08:04   수정 2018-02-01 10:15

브라질 테메르 정부 지지율 여전히 한 자릿수…대선 출마 난망

국정운영 평가 긍정적 6%, 보통 22%, 부정적 70%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여전히 한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Datafolha)에 따르면 테메르 대통령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6%, 보통 22%, 부정적 70%로 나왔다.
이 조사는 지난 29∼30일 174개 도시 2천82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오차범위는 ±2%포인트다.
지난해 11월 29∼30일 조사에서는 긍정적 평가 5%, 보통 23%, 부정적 평가 71%였다. 2개월 전과 비교해 여론의 평가가 거의 개선되지 않은 셈이다.
테메르 대통령이 우파 정권을 출범시킨 이후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계속 악화했다.
다타폴랴 조사에서 테메르 정부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2016년 7월 31%에서 지난해 9월에는 73%까지 올라갔다. 1980년대 중반 민주화 이후 역대 정부 가운데 최악이다.



테메르 대통령 개인에 대한 평가도 바닥 수준이다.
이번 조사에서 테메르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 출마한다면 그를 지지하겠다는 답변은 단 1%에 그쳤다. 대선 출마를 언급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그러나 우파 집권당인 브라질민주운동(MDB) 지도부는 경제의 지속성장 기반을 확충하면서 서민주택 건설과 저소득층 지원 확대를 통한 소득분배 등 사회적 의제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제시해 테메르 대통령의 대선 후보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고강도 긴축과 노동법 개정에 이어 연금·조세 개혁이 이뤄지면 의회 내 기반이 견고해질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하고 있다.
올해 77세인 테메르는 브라질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다. 테메르는 지난 2016년 중반 좌파 노동자당(PT)의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을 탄핵으로 끌어내리고 대통령에 취임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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