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한중 최고위급경제채널 복원…中가는 방향 우리와 유사"

입력 2018-02-01 16:04  

김동연 "한중 최고위급경제채널 복원…中가는 방향 우리와 유사"
"회담서 韓 신북방·신남방 정책, 中일대일로와 연계 언급할 것"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한중경제회담 참석차 방중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한중 최고위급 경제 채널이 복원됐다고 밝히고 양국이 가는 방향이 같아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베이징(北京)에서의 특파원 오찬 간담회에서 한중경제회담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한중정상회담 이후 최고위급 경제채널의 복원이라는 측면에서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면서 "정상회담에 이어 아주 이른 시간에 한중경제회담을 열게 돼 대단히 기쁘고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회담에서 중국측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이하 발개위)와 양국 경제 및 국제적 경제 흐름에 대한 평가, 정책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 교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회담에서 "신북방, 신남방 정책에 대한 한국의 입장과 방향을 말하고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와의 연계를 언급할 것"이라면서 "기업과 금융의 제삼국 공동진출을 위한 사업 발굴, 동북 3성 협력, 농촌 진흥정책, 관광 문제, 문화 협력, 환경 정책 등을 다양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모든 것이 단번에 해결되기보다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신뢰 기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빨리 해결하면 좋은 것도 있지만 너무 조급해 하기보다는 긴 호흡으로 이야기하고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이번 한중경제회담을 계기로 하반기 중국에서 한중 비즈니스포럼을 열고 양국 부처 간 협력을 지속하며 다음 달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분야 협상에 따른 후속 작업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총리는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 성장률을 봤을 때 중국 당국의 생각이 우리 생각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말한 뒤 "지난해 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나온 내용 등을 볼 때도 중국이 가려는 방향이 우리와 유사한 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중국 재정부가 한국 경제 정책 중 소득 주도 성장에 대해 공동 연구를 하자고 제안해 조만간 구체적인 진전이 있을 것"이라면서 "중국 측에 한국 경제 정책을 이해하려면 소득 주도 성장도 좋지만 혁신 성장도 같이 봐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와 연계를 추진중인 우리 정부의 신북방·신남방 정책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러시아를 방문하는 등 신북방 정책에 진전이 있었다"면서 "신남방 정책 또한 올해는 베트남, 인도 등과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관심사로 부상한 가상화폐 문제와 관련, "블록체인은 관심을 가져야 하며 4차 산업 혁명의 핵심 인프라 기술로 잠재력이 있다"면서 "이 기술의 발달로 세상이 정말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가상화폐를 억제하고 블록체 인을 키우자는 주장에는 "어려운 문제"라고 답변을 꺼리면서, "블록체인에 대해선 정부도 관심 있게 보고 있으며 과학기술부에서는 연구투자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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