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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만경봉호' 입항하는 묵호항…"남북교류 거점항만 기대"

입력 2018-02-05 23:35  

北 '만경봉호' 입항하는 묵호항…"남북교류 거점항만 기대"
6일 오후 5시께 도착…정부, 5.24조치 예외 적용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할 북한 예술단 본진을 태우고 방남하는 '만경봉 92호'가 머물 강원 동해시 묵호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묵호항은 인근 묵호등대 논골담길 등 핫한 관광지와 싱싱한 수산물로 관광객의 인기가 높은 동해의 대표적 어항이다.
과거의 묵호항은 원래 소규모 어항이었다.
1941년 8월 개항한 묵호항은 삼척·태백지역 탄광개발과 더불어 무연탄 출하 중심 항만으로 개발됐다.
현재는 시멘트, 석회석, 철광석 등을 주로 취급한다.
인근에 군항과 2009년부터 한·일·러시아를 연결하는 국제여객항로가 운항하는 동해항의 지원 항만 기능을 수행한다.
이 때문에 2009년 12월 동해·묵호항이 통합돼 관리되고 있으며, 강원지역 유일의 국가 항이다.
묵호항의 연간 하역능력은 499만t이며, 선박 6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특히 3부두 31·32선석의 접안능력은 1만t급에 달한다. 부두길이도 165m에 이른다.
묵호항에는 울릉도를 운행하는 여객선 부두가 있고 동해해경 전용부두도 바로 인접하고 있다.
1992년 취항한 약 9천700t급 대형 화물 여객선인 만경봉호가 이곳에 접안한다. 만경봉 92호는 길이 126m, 높이 20m, 너비 21m, 평균속도 20노트(시속 약 37㎞), 최대속도 23노트, 화물적재량 1천t의 제원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31·32선석 규모면 만경봉호 접안이 가능하다.
묵호항의 부두 총 길이는 1만25m, 항계내수면적은 1천354만2천㎡다.
이곳에서는 9일부터 3일간 싱싱한 수산물의 다채로운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2018 동해 묵호항 수산물 축제'를 개최한다.
동해시 관계자는 "묵호항은 울릉도와 독도를 연결하는 연안 관광항로의 거점항구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해양관광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라며 "만경봉호가 묵호항에 머물게 되면 동해시가 남북교류와 북방교역의 거점항만으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만경봉 92호가 6일 오전 9시 30분께 동해 해상경계선 특정 지점에서부터 우리 호송함의 안내를 받아 오후 5시께 묵호항으로 입항한다고 5일 밝혔다.
정부는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만경봉 92호의 묵호항 입항을 '5.24조치'의 예외로 적용하기로 했다.
북한 예술단은 만경봉 92호를 숙식장소로도 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예술단은 8일 강릉 아트센터, 11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강릉 공연이 끝난 뒤에는 서울로 숙소를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yoo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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