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26년째 집권' 아제르바이잔, 4월 조기 대선 '깜짝' 공고

입력 2018-02-06 02:06  

'2대 26년째 집권' 아제르바이잔, 4월 조기 대선 '깜짝' 공고
'4선 도전' 알리예프 대통령, 행정명령 발표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아버지와 아들 2대가 26년째 집권한 중앙아시아 산유국 아제르바이잔에서 예정보다 반년 앞서 대선이 치러진다.
일함 알리예프(57) 아제르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일을 4월 11일로 앞당기는 행정명령을 5일 자신의 공식 웹사이트에 발표했다.
아제르 대선은 올해 10월 17일로 잡혀 있었다.
조기 대선을 치르는 이유에 관해서는 설명을 제시하지 않았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2009년 개헌으로 '3선 금지조항'을 폐지, 장기 집권 토대를 마련했기에 올해 대선 출마가 예상됐다.
또 강력한 야권 경쟁자가 없어 무난히 4선에 성공하리라 전망돼, 대선 일정을 앞당기는 배경에 의문이 일고 있다.
최근 아제르 여당 '새아제르바이잔당'(YAP) 알리 아크메도프 부의장은 알리예프 대통령이 4선에 도전한다고 알렸다.
아제르 정치평론가 히크메트 하지자데는 "조기 대선을 하려는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아버지 헤이다르 알리예프 대통령이 별세한 후 2003년 대선으로 집권한 후 3연임에 성공했다.
2016년 개헌을 거쳐 작년 2월에는 아내 메흐리반(54)을 수석부통령에 임명했다.
아버지 알리예프 대통령은 1993년 대통령에 취임했지만, 옛 소련 아제르 시절 국가보안위원회(KGB) 아제르지부장으로 사실상 권력 1인자 자리에 오른 것을 고려하면 아버지와 아들 2대가 50년 가까이 아제르를 통치했다.
야당 민중전선(AXC)의 앨리 캐리믈리 대표는 "알리예프 집안이 이미 45년간 권좌에 있었는데, 이는 민주주의 공화국의 원칙과 배치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tr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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