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수영대회 준비 갈 길이 먼데…곳곳에 돈 필요

입력 2018-02-06 14:47   수정 2018-02-06 15:54

광주수영대회 준비 갈 길이 먼데…곳곳에 돈 필요
조직위, 266억원 증액 요구…FINA 세금도 부담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2019 광주세계수영대회조직위원회가 성공적인 대회 개최의 최대 고비를 맞았다.
가뜩이나 허리띠를 졸라매며 사업비를 마련했는데도 국제수영연맹(FINA) 세금까지 부담해야 하는 등 재원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6일 광주세계수영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총 사업비 1천697억 원에 추가로 266억 원 증액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광주시가 애초 정부에 요구한 사업비는 1천935억원이다. 200억원 이상이 깎인 셈이다.
승인받은 사업비는 국비 482억원에 나머지 1천215억원은 시비와 입장권 판매, 기업후원 등 자체수입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하지만 올해부터 경기장 개보수 등 대회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면서 개·폐회식, 본부 호텔 운영비, FINA 세금 부담 등 추가 필요 재원이 속속 드러나면서 고민이 깊어졌다.
특히 대회 주최 측이 내야 할 대회 개최와 중계권료, 선수단 상금과 체재비, 심판수당 등에 대한 소득세만 5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에따라 조직위는 국제대회 면세를 추진하기로 하고 정부에 세법 개정을 건의했다.
광주시와 조직위는 지난해 법인세와 소득세 등의 감면이 가능하도록 세법 개정을 추진했지만 다른 국제대회와의 형평성 등의 문제로 부가가치세 감면 조항만 반영됐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2011년) 인천 아시안 게임(2012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2015년)에서도 세금은 조직위가 부담했다.
러시아 카잔,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 등 기존 수영대회에서도 대회 조직위가 세금을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수영대회 조직위는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만 관련법 개정을 통해 조직위가 부담해야 할 세금이 면제됐다"며 "이는 또다른 차별인 만큼 관련 세법 개정과 사업비 증액을 함께 추진중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광주시가 2013년 대회 유치 당시 시 승인 받은 금액이 635억원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추가 사업비 확보가 쉽지 않을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광주세계수영대회는 207개국 1만5천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2019년 7월 12일부터 8월 11일(31일간)까지 경영과 다이빙 등 6개 종목이 펼쳐진다.



nicep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