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민중당, 中국적 국회의원 제명…2개월여만에 의원직 상실

입력 2026-04-14 16:19  

대만 민중당, 中국적 국회의원 제명…2개월여만에 의원직 상실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제2야당 민중당(TPP) 소속 중국 국적 입법위원(국회의원)이 당에서 제명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14일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TPP 당규 독립심사기구인 중앙평의위원회(이하 평의회)는 전날 위원 7명 전원 합의로 리전슈 비례대표 의원에 대해 해당 행위를 이유로 제명을 의결했다.
평의회는 최근 리 의원이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연속해서 기율을 위반했으며, 의원직 사퇴를 대가로 금품도 요구했다며 의원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천유청 평의회 부주임위원(부위원장 격)은 여러 당원 신고와 TPP 중앙위원회의 판단으로 시작한 조사에서 기율 위반이 확인돼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리 의원이 지난 7일 회의에서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를 대가로 보상금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천칭룽 원내총소집인(원내대표)의 설득에도 의원직 사퇴에 따른 금전 보상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해 정치 윤리와 기율 위반 등으로 리 의원을 제명했다고 덧붙였다.
장룽 TPP 대변인은 평의회 의결 당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면서 쉬중신 대만 국립성공대 법률학과 교수가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받는다고 밝혔다.
이로써 취임 2개월여만에 의원직을 상실한 리 의원은 전날 중앙당과 의원들이 비정상적인 채널을 통해 사퇴를 요구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돈이나 직위를 요구하지 않았다며 당이 밝히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TPP가 상처 입는 것을 차마 볼 수 없다며 여러 상황을 고려해 평의회의 제명 처분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앞서 리 의원은 지난달 23일 개인 방송에서 TPP 소속이었던 가오훙안 신주 시장이 커원저 전 TPP 주석에게 700만 대만달러(약 3억2천만원)를 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2월 3일 취임한 리 의원은 대만 입법위원으로 취임한 최초의 중국 국적자로, 대만인 남편을 뒀다.
친미·독립 성향 집권 민진당 소속 대만 행정원장(총리 격)이 리 의원의 질의에 응하지 않는 등 국적 논란이 이어져 왔다.
리 의원은 취임 직후 중국 국적을 포기하려 했으나 중국 당국에서 대만은 외국이 아니라는 이유로 국적포기 신청 접수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